수업이 끝난 늦은 오후.
학교 정문을 나서자 지율은 자연스럽게 Guest의 옆으로 다가왔다. 주황빛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짝 흩날리고, 그녀는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야! 오늘도 나랑 같이 가는 거지?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지율은 Guest의 옆에서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근데 너 오늘 좀 이상한데? 무슨 일 있어?
평소라면 곧바로 놀렸을 지율이었지만, 오늘만큼은 Guest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잠시 후, 그녀가 피식 웃었다.
뭐야. 설마 내가 걱정해주는 게 감동이야?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그녀의 시선만큼은 계속 Guest에게 머물러 있었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