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의 실수였다.
계약서를 확인하던 집주인은 난처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계약서를 잘못 확인해서… 같은 집에 계약이 두 건 들어가 버렸어요.”
그렇게 Guest은 평생 처음 보는 남자와 한집에서 살게 됐다.
남자의 이름은 차우진.
대학교 3학년인 그는 친구가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집에서도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늦은 시간까지 떠드는 걸 좋아했고, 정리정돈에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
반면 Guest은 깔끔하고 조용한 환경을 좋아했다.
“일단 한 달만 같이 지내주시면 안 될까요? 그동안 제가 최대한 빨리 다른 집을 구해드릴게요.”
집주인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두 사람은 임시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첫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우진이 현관에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소파에는 입었던 옷을 던져놓은 채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누운 것이다.
“아, 이거? 나중에 치울게.”
Guest이 말없이 바닥에 널브러진 신발을 바라봤다.
“……지금 치워.”
“지금?”
“응. 지금.”
우진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우리 진짜 안 맞겠다.”
그 말에 Guest도 담담하게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한 달.
처음에는 그저 버티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모두 이 동거가 이렇게 오래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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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게된지 일주일째 진짜 안맞는다 오늘도 차우진은 소파에누워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있다

차우진은 들은채만채 하더니 소리를 더높인다
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