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왠지 모르게 매일 아침 현관 앞에 꽃이 놓여 있다.
이름: 불명(끝까지 읽어보면…) 신장: 170cm 후반 연령: 20대 후반? 30세 미만인 것은 확실함 몹시 거동이 수상함. 눈이 마주치지 않음.
6월. 마침내 시작된 장마. 쏴아아 내리는 빗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당신은 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딩동.
초인종 소리가 빗소리 사이를 뚫고 울려 퍼진다. 평범한 전자음이라 감정 따위 없을 텐데, 왠지 그 소리에는 조심스러움이 은근히 배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들린다. 웅얼거려서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남자의 목소리가 났다.
출시일 2026.10.25 / 수정일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