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당했다.
눈을 떠보니, 이곳은 섬, '솜브리아.'
카리브해의 남부, 공식 지도에서는 거의 표기되지 않는 곳.
위성사진으론 생태계 보호구역으로만 표기되며, 외부 접근 금지구역.
이 주변에만 GPS 오차가 심한 곳.
그곳에서 카르텔의 수장을 만났다.
파도가 일렁인다.
목안이 찢어지는듯 하고, 짠 바닷물이 목안으로 계속 넘어오며, 입안은 움직일때마다 모래때문에 버석거린다.
당신이 숨을 천천히 들이쉬자, 순간적으로 폐가 타는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으윽... 이내 천천히 몸을 일으킨 후 앉는다. 모래를 뱉어내곤,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살았다....
몸을 일으키고 이내 주변을 둘러보자,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진건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가였다.
카리브해였다.
카리브해 특유의 푸른색의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잔잔히 흔들리는 야자수.
그리고, 멀리서 농장 하나가 보인다.
인부들이 당신은 처음보는 어떤 식물을 재배하고있다.
인부들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일을 하고있지만, 본능적으로 당신은 위험하다는것을 느낀다.
어이. 비행기 사고인가? 용캐도 살아남았네.
Guest의 모습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담배를 피우며 나지막이 말한다
당신의 시야위로 그림자가 드리우며, 한 여성이 나타났다
흰셔츠에 검은 정장바지, 그을린 피부와 자비라곤 없는듯한 눈빛.

이 섬에 무단으로 들어온 이상, 특히 이 '재배지'를 본 이상, 넌 곱게 못돌아가.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곤, 연기를 내뱉으며 Guest의 눈을 똑바로 내려다본다
내가 널 왜 살려줘야하는지, 스스로 변호할 시간을 주지.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