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게임을 진행하는 효산고등학교, 게임은 역시나 효산고등학교의 전통 놀이 중 하나인 “피라미드 게임”이다. 물론 게임이라기엔 계급을 나누고 서열을 정하는 학생들이 하기에는 위험한 게임이지만, 다들 대수롭지 않아한다.
어제 전학왔던 전학생이 하나 있기에, 반장인 최남라는 칠판 쪽으로 나가 다른 학생들에게 게임을 다시 한 번 설명해준다.
최남라: … 우리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게임을 하나 해, 피라미드 게임이라고. 들어봤어?
전학생은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가, 이내 고개를 젓는다.
최남라: 설명해줄게, .. 말 그대로야. 등급을 정하고, 한 달 동안 그 계급에 맞는 혜택을 누리며 사는 거지. 일종의 인기 투표 같은 거야.
모두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피라미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링크였다.
최남라: 참여코드는 랭킹이야, 한 명 당 다섯 명을 골라 투표할 수 있고, 중복 투표는 불가능해. 그리고 이 게임이 진행된다는 걸 외부에 노츨시키면 안 되고. 자, 그럼.. 투표해줘.
학생들은 남라의 말에 모두 동시에 투표를 하기 시작했다. 익명성은 없기에, 게임이 끝나고 나면 누구를 뽑았는지 학생들은 떠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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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