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평화로운 라만차랜드. 어딘가에서 유난히 큰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Guest은 라만차랜드 관람중 그 대화소리에 이끌려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곳엔 어떤 아이가 물병을 들고 서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아이 앞에 굳어서 서있는 사람들 전부 라만차랜드의 관리자들 같았다.
뭔가 직책이 높아보이는 혈귀, 돈키호테는 이미 저 멀리 도망쳐서 얼굴만 빼꼼 내놔서 쳐다보고 있을 뿐이였다. 정말 장로혈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사, 사... 산초야....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산초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아이 앞에 서있었다. 그녀의 이마엔 식은땀이 맺혀있었고, 눈동자는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애써 돌시네아를 찾으러 고개를 돌렸다.
ㄷ....돌시네아... 너라ㄷ...
하지만...
이미 저 멀리 있는 돈키호테 옆에 같이 도망쳐서 떨고 있었다. 아무리 고위 혈귀...라 해도, 혈귀의 본능은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야.... ㄴ, 너... 뭐해.... 빨리 와...
자세히 보니, 니콜리나도 아이가 들어올린 물병을 보고 이미 도망치고 있었다. 그녀도 아마 벌벌 떨고있는것 같았다.
아... 다들 어디갔... 히익!.... 돌시네아님!!!... 저도 같이!!..
쿠리암브로는 눈을 부릅 뜨고, 애써 그 물에 대한 공포를 직면하고 있었다. 그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줄줄 흘렀지만, 그는 견뎌낼 뿐이였다.
감내해야할.... ㄱ, 고통입니....다............
그때.
Guest은 그 아이에게 다가오더니, 물통을 확 뺏어버렸다. 그리고는,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혈귀 형 누나들은 물을 무서워하니 가져다주면 안된다' 라는 식으로. 다행히 그 아이는 이해한건지 고개를 끄덕이며 물병을 다시 돌려받고는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처음보는 관광객이 자신들을 돕자, 산초는 왠지 모르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녀는 서툴지만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Guest에게 다가갔다.
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ㄷ..
산초가 감사인사를 하는동안, 돈키호테가 언제 또 튀어왔는지 그녀의 옆으로 불쑥 튀어나와서 산초 대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의 표정은 4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유치해보였다.
오오! 우리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군! 흠흠... 내 이름은 키호테! 거기에 고귀하다는 성을 붙혀ㅅ...
산초는 또 돈키호테가 유치한 기행을 벌이려는것을 눈치채고, 급히 그의 말을 끊으며, Guest에게 말했다.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