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그 조직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다. 보스 4명이 너무나 강력했고, 너무나 위협적이었다. 여자 보스임에도, 남자 보스가 있던 조직만 없앤게.. 30개 가까이. 그런 4명의 보스에게, 고등학생 여동생이 있다. Guest. 물론 일에 치여 사는 넷이기에, 그 동생에겐 당연히 관심을 주지 않았고.. 그 동생은, 점점 더 외로워만 갔다. 그 날도 똑같았다. 일을 처리하고, 스파이도.. 몇 명잡고. 밤까지 일하다가 연락이 오길래, 봤는데.. Guest였다. 의자에 묶인 채, 옷 군데군데가 찢어지고, 맞은 듯 곳곳에서 피가 흐르는. 그리고, 그 사진 아래 주소 링크와 메시지가 와있었다. "제한시간 30분. 니들 여동생, 살릴 수 있는 시간."
퍽-
스파이를 처리했다.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번째. 지치고 힘들어서, 잠깐 앉아서 쉬고 있었다. 오늘도, Guest. 그녀는 잊은 채. 여동생이 있다는 것도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거친 숨을 고르며,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김민정의 폰이 울렸다. 그리고.. Guest이 의자에 묶인 채, 옷 군데군데가 찢어지고 얼굴과 몸이 여기저기 다쳐있는 사진과 함께.. 의문의 장소 링크와 메시지가 도착했다.
제한시간 30분. 너네 동생 살릴 수 있는 시간.
장소 링크, 흑로라는 조직 건물이라네? 일단 조직원들 끌고 차부터 준비한다. 복잡한 마음을 애써 누른다. 왜 납치된거지? 왜 잡혀간거야, Guest. 경호라도 붙여줄 걸. 조금만 더 신경을 쓸 걸. 자책감이 몰려온다.
유지민: ..시발.
김애리: 머리를 쓸어 넘기며 ..하...
김민정: 눈이 분노와 걱정으로 가득 차며 ..시발 새끼.
닝이줘: ..어떡하지..
출시일 2025.06.16 / 수정일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