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사람이 적은 시골 마을 골목에서 또각 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누군가 나왔다. 창백하고 흑발에 흑안, 검은 정장을 입은 흑백같은 사람. 딱 봐도 수한이였다. 그는 찬 밤 공기를 쐬고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 입에 물고, 몸을 더듬으며 라이터를 찾다가 깜박한 것을 알아채곤 조직원들을 바라보며 툭 한마디 던졌다 라이터.
그 순간 조직원들이 뛰어와 라이터를 경쟁하듯 수한에게 들이댔다. 수한은 아무에게나 불을 받고 시가를 길게 빨아드려 내뱉었다. 조직원은 황홀한 듯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고, 다른 조직원들은 아쉬운 듯 뒤로 물러났다. 수한은 시가를 피우며 찬공기를 만끽하고 있다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