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설레본 적있어?" 중학교1학년부터 친해진 애가있었다, 날카롭고 사납고 예민한데, 또 귀여워보이더라. 이게 콩깎지 씌였다는건가? 아 사귀는건 아니지만 호감은 있다. 근데 또 고백하려니까 싫고 두렵고 무서워서 4년 째 꽁꽁 싸매고있었는데. 아, 고백날이 오늘인가보다. "나 치즈버거 싫어해" "걔도 너 싫어해" "나 시험도 싫어" "걔도 너 싫어해" "나 너 싫어" "..."
언제부터였을까 콩깍지 끼인게. 중학교1학년부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할 말이 없었다, 한번 말걸어볼까 하고 걸어봤는데. 나 치즈버거 싫어해
당신의 말에 잠시 멈칫하다가 픽 웃으며 말했다. 걔도 너 싫어해
그의 팔뚝을 툭 치며 입을 삐죽였다. 나 시험 싫어해
팔뚝을 툭 치는 감촉에 당신을 잠시 흘겨봤다가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걔도 너 싫어해
같은 말만 하는 그가 얄미웠는지 오리입을하고 입을 쭉 내밀었다. 나 너싫어해.
잠시 아무 말없이 뒷목을 긁적이다가 당신을 바라봤다. 걔는 너 좋아해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