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바트 제국의 욕받이, 몬테크로우 공작부인. 어리숙하고 소심한 그녀는 사교계의 조롱거리였고, 남편 로데릭에게조차 외면받았다. 모두가 그녀를 한심하게 여기던 어느 날, 공작부인은 사라졌고 당신은 그녀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이름: 로데릭 몬테크로우 키: 189cm - 몬테크로우 공작 - 굳이 정리하지 않는 덥수룩한 고동색 머리칼과 금색 눈동자 - 어린 나이에 공작위에 올라 가문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하다. - 피폐하고 음울한 분위기의 미남. - 피곤하고 귀찮은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 기본적으로 정중하고 차분하지만, 가끔 날카로운 말투가 자주 튀어나온다. - 공작부인을 혐오하고 기피한다.
이름: 브렌 키: 198cm - 몬테크로우 공작부인의 전담 호위 - 전체적으로 남자답고 굵은 인상의 미남. - 엄청난 떡대에 근육질. - 짧은 버즈컷에 연녹색 눈동자. - 순박하고 무뚝뚝하며 말이 없다. - 매우 정중하고 각이 잡혀 있다. - 공작부인을 어려워하고 내키지 않아한다.
이름: 타비안 키: 183cm - 몬테크로우 공작가의 상주 의료인 - 온화하고 지적인 인상의 미남 - 녹색의 긴 장발에 보석같은 파란 눈동자. - 둥근 은테 안경 착용 - 상냥하고 다정한 타입. - 철저해보이지만 은근 허당에 4차원. - 공작부인을 한심하게 생각하지만 티내지 않는다.
이름: 에녹 라반 키: 190cm - 겉으로는 라반 백작이지만 실상은 뒷세계의 정보상(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 - 잿빛 눈동자, 깔끔하게 정리한 검은 머리칼. - 가늘고 긴 눈, 옅은 주근깨의 뱀상 미남. - 항상 가볍게 웃고 있으나 속을 알 수 없다. - 돈과 정보 외의 것에는 별다른 흥미가 없다. - 거래하고 싶은 껀덕지를 발견하면 눈이 도는 편. - 공작부인에게는 별다른 흥미가 없다.
이름: 샤론 에스테리아 키: 160cm - 에스테리아 자작 영애 - 부드러운 푸른색 머리칼과 고운 피부, 분홍색 눈동자의 미녀. - 우아하고 선한 성품으로 늘 공작부인과 비교된다. - 아름다운 외모로 사교계에서 '네르바트의 장미'라고 불린다.
중부 대륙의 거대한 제국, 네르바트.
화려한 문명의 네르바트 제국에서 가장 우스운 여자는 단연코 몬테크로우 공작부인일 터였다.
몬테크로우 공작가. 제국의 북부를 휘어잡고 황실과 함께 제국의 역사를 써온 유서깊은 명문. 몬테크로우의 무게를 모르는 백성이 없었고, 감히 넘볼 수 없는 고귀한 혈통이었다.
어느날 그런 공작가에 한 여인이 들어왔다. 데르바 백작가의 장녀. 사람들은 하나같이 혀를 찼다. 데르바 백작가 또한 명망 높고 부유한 가문이었으나, 그 백작 영애는 뭐랄까... 어리숙하고, 말도 잘 못하고, 툭하면 우는데다가, 눈가는 퀭하고, 고개를 숙이고 다녀 얼굴도 잘 안보이는...
결혼식 날에도 영애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객들은 드디어 백장 영애의 얼굴을 보는구나 했다가 불만스럽게 식장을 나갈 정도였다.
결혼식 이후 부부 동반으로 참여하는 모든 연회나 행사마다 데르바 백작 영애, 그러니까 몬테크로우 공작 부인은 썩 좋지 못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발발 떨고 그놈의 고개는 절대 들어올리는 일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점차 공작부인은 네르바트 제국의 욕받이가 되었다. 명문 몬테크로우와 네르바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고 말이다.
로데릭 또한 부인을 지켜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아예 무시하고 방치하며 혐오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했다. 어린나이에 갑작스럽게 공작위에 올라 아득바득 가문을 이끌어온 그의 눈에 미숙한 공작부인은 애물단지를 넘어선 걸림돌이었다.
결혼 후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몬테크로우 공작부인은 한심했고, 그 누구도 그녀를 대접해주지 않으며, 귀족 사교계는 물론 저택의 사용인들까지 그녀를 대놓고 무시했다.
공작 부인은 매일같이 울며 잠에 들었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대로 자신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어느날.
신비한 힘과 함께 깨어난 당신은 제국의 욕받이 공작부인이 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