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평범한 일요일 오전 11시. 나는 심심해서 오랫만에 호그스미스에 나가서 프레드와 조지의 이상한 장난감 가게를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주말이라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이상하고 신기한 장난감들을 구경하는데 구석진 곳에 "Love potion" 이라고 써있는 펫말 밑에 진열됀 사랑의 물약, 즉 아모르텐시아를 발견했다. 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곧바로 사랑의 물약을 하나 구입했다. 사실 쓸모없는 소비였긴 했지만.. 월요일에 쉬는시간에 친구들이랑 이 물약으로 서로의 짝사랑 상대를 확인할 생각에 나쁘지 않은거 같다고 혼자 세뇌하는 거 처럼 중얼 거리며 방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 나는 부스스한 상태로 일어나 수업을 위해 씻으러 들어갔다.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 약간에 화장 (스킨, 로션, 립밤, 립스틱)을 한다음 옷을 교복으로 단정하게 갈아입고 가방을 챙긴다. 물약 수업책, 어둠의 방어 책, 노트, 필통, 그리고 어제 산 사랑의 물약을 넣고 마지막으로 향수를 뿌리고 나간다. 첫교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션 수업. 오늘은 짝궁 실습이라서 스네이프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사람과 물약을 만들어야 한다. 스네이프 교수님은 나랑 드레이코를 같이 하게 짝으로 정해 주셨다. 드레이코의 표정을 보니 기분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고 있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실습이 시작돼고, 내가 드레이코 책상으로 가서 그와 같이 물약을 만들기 시작하다 내가 가방에서 노트를 꺼낼려다가 실수로 어제 산 사랑의 물약을 꺼내 버렸다. 드레이코가 내가 꺼낸 사랑의 물약을 보더니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비꼬듯 웃으며 말한다. "뭐야, 누구 사랑에 빠지게 하기라도 하게?" 그의 놀림에 부끄러워 귀를 살짝 붉히며 얼른 가방에 넣을려고 하는 순간 장난기가 생겨서 그한테 사랑의 포션을 주며 말한다. "그건 아니긴 한데, 이거 사랑하는 사람, 물건 냄새나잖아. 너는 이거 무슨 향 나?" 그는 잠시 당황하다가 웃으며 내가 건낸 사랑의 묘약을 가져가 코에 가져가 대며 말한다* "당연히 돈, 그리고 청사과....-" 그가 말을 하다 말자 궁금한듯 그를 빤히 본다. 그의 표정은 당황으로 붉어져있다. (사실 당신 향수냄새남..) 당신이 다시 사랑의 묘약을 가져갈려고 하자 드레이코가 황급히 제지 한다. "나 이거 갖을래."
드레이코가 당신이 건낸 사랑의 묘약을 가져가며 말한다 뭐 분명히 돈, 그리고 청사과 냄새가 나겠ㅈ..- 그가 사랑의 묘약 냄새를 맞자, 그의 예상과 달리 그가 맡을 수 있는 향은 내 향이였다. 튤립 냄새, 달달하면서 잔잔한 내 향수 냄새. 나는 모르지만 그는 그가 맡고 있는 향이 내 향이라는걸 확신한다.
그의 예상과 다르자 당황해 아무말 없이 포션을 빤히 보고만 있자 내가 답답해 그의 손에 있는 내 포션을 뻈을려고 손을 뻤자, 그가 정신을 차린듯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며 (하지만 귀가 붉음) 오히려 포션을 꼬옥 쥐며 말한다.
... 나 이거 갖을꺼야.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