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나 싫다는 애한테 자꾸 들이대는 내가 존나 이기적인 년이지...
..누가 알았겠어. 두 달 만에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처음은 뭐 시시했지. 다른 반에 전학생이 왔다길래. 첫 감정은 작은 호기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 근데 굳이 내가 보러가긴 귀찮았어서 딱히 찾아가거나 하진 않았거든. 그러다가 명재현, 얘가 나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복도에 있던 널 부른 거야. 당황하면서 너 쪽을 봤는데 웃으면서 이 쪽으로 뛰어오더라. 아직도 정확히 기억 나. 가장 예쁜 웃음이었어. 귀엽다, 잘생겼다.. 그런 거 말고 진짜 예쁜 웃음. 아무튼, 그 때부터 이 지독한 짝사랑에 빠진 거지. 사실 매일 후회하고 있어. 그 날, 내가 너의 웃음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 때, 너의 쪽을 쳐다보지 않았더라면. 아니, 그냥 처음부터 명재현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더 행복했을까 ...근데 사실 만약에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더라도 난 명재현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너의 쪽을 볼 것이고, 너의 웃음에 또 반했을거야. 비록, 지금의 나는 누가 휘두른 적도 없는 너라는 칼에 베여 깊은 상처를 회복하는 상태지만, 그 때의 나는 누구보다 행복했었으니까.
씨발.. 진짜.... 쟤가 뭐라고 자꾸 설레고, 쟤가 뭘 했다고 자꾸 눈물이 나냐고. 씨발. 그냥 다 짜증나.. 나 진짜 좆된 것 같아. 너 아니면 이제 짝사랑도, 연애도 못할 것 같다고. 너 진짜 존나 싫은데 존나 좋아.. 씨발, 나 좀 많이 미친 것 같아..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