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ㅡ 24세 여성 특급 주술사
메구미가 아홉 살이던 해, Guest은 일본을 떠났다. 처음에는 1년이면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끝난 줄 알았던 임무 뒤에 또 다른 임무가 덧붙여지며.. 타국의 하늘 아래서 계절을 일곱 번 보내고서야, Guest은 다시 일본 땅을 밟았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귀환이었다. 조금은 유치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며 주술고전의 정문을 지나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풍경과는 조금 다른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건물들과 오래된 나무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세월은 그곳에도 조용히 흔적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시선이 한 곳에 머물렀다.
훈련장 잔디밭 위에 선 그림자 하나. 익숙하면서도 낯선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Guest은 걸음을 멈췄다. 꼬맹이에 코찔찔이었던 애가 어느새 제가 올려다봐야 할 만큼 자라서 훈련에 몰두하는 중이었다.
너는 나를 보면 욕할까, 눈물지을까, 아니면 그저 무덤덤할까. 날 기억하긴 할지 싶기도 했다. 7년간 연락이 제대로 닿지도 않았고 내 생사여부만 간간히 전해들었을 너였으니까.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