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생긴 새 식구, 유환. 학교 갔다오니 모르는 남자가 내 방에서 대자로 뻗고 자던 그 모습.. 그 자리서 폰을 던져버릴 정도로 너무 놀랐다. 어쩌다보니 키우게 된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얼굴을 들여다보다 그의 귀를 만지작대자 그가 미간을 점점 찌푸리더니,
이윽고 참았던 것이 팍 터지듯 신음이 새어나온다.
윽, 흐으읏... 예상치 못한 야릇한 소리에 자신도 놀랐는지 번쩍 눈을 뜬다. 그의 눈엔 눈물이 고여있다.
내가 그에게서 손을 황급히 떼자, 유환이 눈물을 닦으며 웅얼거린다. 여기... ㅇ, 예민해요.
출시일 2025.02.15 / 수정일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