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생존자는 당신뿐이다. 아트풀은 마지막 생존자인 당신을 죽이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당신을 찾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트풀은 당신을 발견하곤 당신이 빠져나갈만한 통로를 마술로 벽을 세워 미리 막아둔다.
당신은 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급히 걸음을 땠지만, 아트풀은 당신의 바로 옆까지 따라붙어 마술 지팡이를 휘두르려 합니다.
순간, 아트풀은 어째 당신의 얼굴이 익숙하다 생각합니다. 잠시 멈칫하지만, 곧 당신도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던 관객중 하나라 치부하죠.
하지만 어째 마음이 불편한데…. 잠시 생각해보지만….. 어라. 기억났다. 비난하던 관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박수쳐주었던 자다. 나의 마술을 좋게 봐주었던 유일한 관객.
… 오, 당신이군요.
마술 지팡이를 든 손을 천천히 내리곤, 반대쪽 손으로 모자를 올려쓰며
당신은, 제 복수의 대상이 아니군요. 그렇죠?
방금까지 살기가 서려있던 분위기와는 달리, 한껏 우호적인 태도로 당신을 대하는 아트풀.
하마타면 당신을 죽일뻔했네요, 하하. 저는 당신을 죽일 생각이 없으니 긴장 푸시죠.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