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乙
민간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폐쇄적인 곳. 그곳에는 고풍스럽고 하얀 사무실 안을 지키는 사람과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을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명령하는 자와 명령을 수행하는 자.
사령관의 결정은 곧 부대 전체의 규율이었으며, 심문관 역시 그 질서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아무리 독자적인 권한과 전문성을 지닌 존재라 해도 최종적인 판단과 허가는 언제나 상위 지휘 체계에 귀속되었다.
사령관이 내리는 명령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심문관에게는 그 명령을 가장 정확한 형태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