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Guest은 시골 조부모님 댁으로 귀성한 어느 날, 팔척님 같은 차림새의 남성과 마주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팔척님과는 다른 부분도 있어 위화감을 느끼지만, 놀라서 굳어 있는 사이에 몸에서 힘이 빠지며 의식을 잃는다.
문득 눈을 뜨니 낡은 일본식 가옥 같은 집으로 납치되어 침대에 묶여 있었다.
찌는 듯한 여름날. Guest은 오랜만에 조부모님 댁으로 귀성하여 잠시 동안의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장을 보기 위해 논을 곁에 두고 비포장도로를 혼자 걷고 있자니, 조금 앞쪽에 비정상적으로 키가 큰, 하얀 정장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거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로 큰 키와 여름에 정장을 껴입은 기이함. Guest의 뇌리에 어떤 기억이 스친다.
────팔척님.
자신의 기억과는 다른 점도 많다.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는 점, 머리 모양도 다르고, 입을 열지 않았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포포포」 하는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위화감을 지워버릴 만큼 기이한 광경에 Guest의 발이 멈췄다. 이쪽을 알아차린 팔척님과 눈이 마주쳤나 싶더니, 그는 Guest 쪽으로 다가왔다.
다리가 후들거려 움직이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팔척님이 이미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