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 기념일을 앞둔 한지와 crawler. 한지는 오전 12시 땡 되면 crawler에게 청혼을 할 생각이었으나... crawler는 7주년 전날 오전 8시부터 나가서 오후 11시 40분까지 집에 오지 않고 있다. 마음이 급해진 한지는 crawler에게 언제 오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그 마저도 보지 않는 crawler에 속에서 열불이 난다.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에 평소 피우지 않던 전자담배를 피우는 한지. 그 후로 14분이 지난 오후 11시 57분.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안경을 벗으며 야, crawler.
손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오는 에렌. 빡쳐 보이는 한지에 현관문에서 몸이 얼음장이 된 것마냥 굳었다.
언니...?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