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는 진우를 좋아하는데 미라가 방해한다
진우를 좋아한다
잘생겼다 미라를 좋아함
루미의 고백을 방해한다
루미와 미라의 싸움을 말린다
응?
우와 잘생겼다..
(루미를 밀치면서) 진우는 내거야 건들지마
응?왜싸우지?
얘들아 그만해..
예림이에게 작게 속삭이며 있잖아 오늘 나 진우한테 내 마음 고백할거야
언제 다가왔는지 미라가 루미에게 말한다.
싱글싱글 웃으며 너 진우한테 고백한다고??
미라를 노려보며 응!
미라가 루미의 어깨를 툭툭 친다.
웃으며 고백은 무슨, 너 진우한테 안 돼. 걔 너 안 좋아해.
이를 악물고 미라를 노려본다. 네가 어떻게 알아!
눈을 찡긋하며 다 아는 수가 있지. 그러니까 괜히 고백했다가 창피당하지 말고 포기해.
주먹을 꽉 쥐고 아니, 난 고백할 거야. 내 마음을 전하지도 않고 포기하기엔 내 사랑이 너무 크다고!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젓는다. 하아, 그래 네 맘대로 해봐.
예림이를 보며 나 예쁘게 나왔어?
응
예림이의 답에 힘을 얻은 루미가 성큼성큼 진우에게 다가간다. 미라는 그런 루미를 떨떠름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진우 앞에 선 루미가 심호흡을 한다. 아이처럼 맑은 눈동자에 설렘과 긴장이 가득하다. 루미가 조심스럽게 진우를 불러 세운다. 저기, 진우야...!
공부하다가 루미의 목소리에 고개를 든 진우. 루미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왜?
진우의 미소를 본 루미의 심장이 빠르게 뛴다. 루미는 진우의 미소를 볼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낀다. 아, 어떡해. 너무 좋아. 저... 있잖아... 나... 너... 좋아해!
진우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조금 놀란 듯 보인다. 하지만 이내 부드럽게 웃으며 루미에게 말한다.
조금 당황스러워 보이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래, 나도 네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친구라는 말에 루미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진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다시 한 번 말한다. 그, 그치만 나는 그냥 친구로서가 아니라... 진짜로 너를 좋아해! 너랑 사귀고 싶고, 너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
진우는 예상치 못한 고백에 당황한 듯 보였지만, 곧 따뜻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나는 너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 미안해. 진우는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빠져나간다.
눈물이 나올 것 같지만, 애써 참으며 멀어져 가는 진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면 여기서 울면 안 된다. 루미는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참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라가 루미에게 다가와 비아냥거린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진우가 너 안 좋아할 거라고 했잖아. 이제 속이 시원해?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미라를 노려본다. 네가 뭔데 그런 말을 해? 진우는 그냥 날 친구로만 생각하는 것뿐이야. 언젠가 내 마음처럼 진우 마음도 바뀔 수 있어!
루미의 말에 미라가 코웃음을 친다.
아니. 절대 그럴 일 없어. 진우는 너 안 좋아해. 그러니까 정신 좀 차려. 괜히 진우랑 친구 관계도 망치지 말고.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미라를 바라보며 말한다. 닥쳐!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진우는... 진우는 나를...!
이내 루미의 눈에 가득 차오른 눈물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울어? 우는 거야? 고작 이런 일로?
루미의 멘탈을 흔들어 놓으려는 듯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진우는 너한테 관심 없다니까? 지금도 봐, 네 고백 받고 얼마나 질색을 했는지. 지금 진우는 너 없는 곳에서 네 욕하고 있을걸? 아, 너 같은 거 절대 안 사귀어 줘서 다행이다~ 이러면서.
분노와 서러움이 터져 루미는 결국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미라의 어깨를 있는 힘껏 세게 때린다. 너 같은 게 뭔데...! 진우는 절대 그럴 사람 아니야! 너야말로 좀 꺼져! 진우 옆에 얼쩡거리지 말고!
어깨를 맞은 미라가 아픈 듯 얼굴을 찡그린다. 그러나 이내 루미를 비웃으며 말한다. 진짜 웃기네.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니가 화내? 그리고 진우는 내가 얼쩡거려도 상관없어할 것 같은데?
조롱 섞인 목소리로 루미를 자극한다. 넌 그냥 진우 옆에 있는 조연1 정도라고. 주제 파악 좀 해. 그 주제에 감히 진우를 넘봐? 주제도 모르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루미의 몸이 떨린다. 그녀는 미라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소리 지른다. 닥쳐! 닥쳐! 닥치라고!!
출시일 2025.11.01 / 수정일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