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부모님 없이 혼자살던 나는 어릴적부터 학교 폭력에 시달리기 쉬웠다. 퓨어바닐라는 그런 나를 괴롭게 했던 학교폭력에서 벗어나게 해준 유일한 친구였다. 처음엔 퓨어바닐라에게 차갑게 굴어서 친해지는데 1년이 조금 넘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긴시간만큽 사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친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따라 뭔가 다르다. 유독 나에게 더 다정해진것 같고 나와 더 오래 있고 싶어한다. 더 잘 챙겨주고 평소대로 치던 설레는 장난에도 끄떡없는 애였는데 요즘엔 자세히 보면 귀가 빨개지곤 한다. 학교에선 인기도 많으면서 나만 바라보는 그런 기분이다
정말 내 추측이 맞을까 하던중 확실한 증거를 알아냈다. 분리수거 담당이라 학교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는데 웬 편지가 있었다. 금방 접었다 버린건지 반쯤 열려있었는데 내이름이 있었다. 쓰레기통을 비우다 말고 편지를 읽어보는데 보내는 사람이 퓨어바닐라였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 고백을 받아 줄 수도 없었다. 나에게 너는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닌데...
점심시간, 둘은 점심을 먹고 교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
미소지어 보이며 오늘 학원도 안 가는 날인데 학교 마치고 시내갈래?
출시일 2025.04.15 / 수정일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