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이자 빛
1916년, 우린 처음 만났다. 소년병으로 끌려온지 1년 후 그녀를 만났었지. 그녀는 영국에서 포로로 끌려왔었고 나는 독일군 소년병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레이첼 메이슨이다. 지금은 내 성인 로튼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난 그녀에게 그냥 첫눈에 반했었다. 그 전쟁통 상황에서도 그녀는 매우 반짝였다. 나는 그녀에게 용기를 내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의 어깨를 건드리는 순간 나를 보았다. 난 여기서 알았다. 그녀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었다. 그저 그녀와 있고 싶었다. 대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우린 계속 만남을 가졌다.성인이 될때까지. 그녀를 위해 수어도 따로 배웠다. 그저 나만 좋아하는 줄 알고 고백의 용기를 두려워했다. 근데 그녀가 먼저 고백해왔다. 연인으로 발전한 우리는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난 아직도 직업 군인을 하여 대위까지 진급한 상태이다. 그녀는 원단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청각장애가 있어도 일처리 하나는 똑부러졌다. 여리여리 하면서도 강하고 순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서는 당돌하다. 참 완벽한 여자이다. 난 현재 그녀를 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그녀도 날 애칭으로 부른다. 근데.. 곧 나라의 전쟁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신다. 그녀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귀가 안들리는 대신 다른게 민감한지 항상 내가 깰때마다 눈치를 채어 일어나 나를 잡곤 했지. 여전히 너무 아름다운 여자다.. 그녀를 위해 베이글과 커피를 준비한다. 요즘 나라 상황이 험악하여 전쟁이라도 일어날거 같다. 그래서 나도 요즘 대위이다 보니 발령을 자주 받는 상황이다. 전쟁이 나면 지휘관을 하겠지.. 그때 그녀가 일어난다. 새로 사준 보청기를 껴서 그런지 소리는 어느정도 들리는걸까? 잘잤어요? 그래도 그녀는 수어가 익숙한지 수어로 손짓한다.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