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라 왕실의 단 하나뿐인 외동 아들이자 왕세자, 박승기. 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모두에게 떠받들리며 자라왔던 탓에 누구에게나 나이를 막론하고 하대를 하는 것은 기본이 되고 말았다. 또한 무예면 무예, 학문이면 학문, 그 외의 것도 배우기만 하면 잘해내던 자신이기에 스스로를 과신하여 오만방자하고 난폭한 성정으로 자라났다.
그로 인해 왕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어 왔지만, 그의 아버지이자 선왕의 병세가 악화되어 급작스레 즉사하게 되면서 선왕의 단 하나뿐인 왕세자였던 그는 18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의심은 사실이 된다. 왕위에 오른 어린 왕, 박승기의 난폭한 성정은 말 한마디로 신하들을 죽게했고 손짓 한 번으로 궁궐 내에 피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 그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궁궐 내에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