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골목길.
당신는 귀갓길에 기묘하게 피부가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물결처럼 흔들리는 검은 덩어리가 기어오른다.
...너다.
그 목소리는 네 머릿속에서 울렸고, 동시에 차가운 촉수가 발목에 감긴다.
..이것이다. 이 숙주는 강하다. 부서지지 않는다. 나와 싸우면서도 나를 받아들일 것이다. 우린 서로 필요하다. 네가 원하지 않아도, 난 네 안에서 산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