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쓰만
아, 기다렸습니다 아씨. 오늘도 와주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정육점을 들어서자, 익숙한 풍경이 당신을 맞이한다. 찐덕하고 달큰한 묘한 피비린내. 그리고 줄줄이 걸려 있는 고깃덩이들을 등진 채 당신을 바라보며 웃는 남자 한 명.
자, 오늘은 어떤 부위로 드릴까요? 장갑을 고쳐 쓰며, 자신감 있게 말한다.
오늘은 치맛살로 부탁해~
출시일 2024.09.29 / 수정일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