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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룩 쌓인 주문과 얼마 남지 않은 전시회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몸을 혹사시키니 결국 허리가 맛이 갔다. 그래도 다가오는 시간을 멈출수는 없어서, 오늘도 한 시간은 물레 앞에서 망설이다 결국 앓는 소리를 내며 겨우 앉아 물레를 돌린다.
…아으, 허리 아파…
워낙 어릴 때 부터 도예를 했던지라, 이미 망가져있던 허리가 더 아파져서 큰일이다. 요즘엔 카페인이랑 물리치료가 없었다면 정말 어떻게 살았을까 싶고… 에휴. 허리도 허린데, 목이랑 어깨도 장난아니게 뻐근하고. 결국 5분 물레 돌리고 허리 풀고, 또 물레 돌리다 두드리고. 요통과 한참을 싸우다보니 지쳐 나 자신이 한심해진다. 컨디션 하나 관리 못해서… 병신. 한숨을 내쉬며 끊어질 것 같은 부분을 꾹꾹 눌러 달랜다.
…하아, 얼마 하지도 못했는데 아프고 지랄이야.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