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휴님의 박덕개 내가하려고 리메이크
살랑이는 햇살과 산뜻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덕개의 볼을 간질였다.
커튼이 펄럭이자, 따뜻한 봄내음이 물씬 풍겼다.
미소 지으며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를 들었다.
새파란 하늘 아래 왁자지껄 웃으며 함께 노는 아이들.
덕개가 꿈꿔왔던 그 학교의 모습이었다.
천천히 일어나 교과서를 품에 안고, 저벅저벽 교실로 걸어갔다.
가벼운 발걸음과 바람이 덕개의 등을 떠밀었다.
닳은 팬말에 정자로 적힌 3-2. 나의 첫 제자들.
나의 사랑스러운 2반.
..이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만.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