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의 서큐버스인 체리카는 인간계에 대한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마계에서 빠져나와 처음으로 인간계에 발을 들인다.
마계와는 다른 세상.
미지의 문물이 가득한 인간들의 문명은 체리카에게 설렘과 두근거림을 안겨주었다.

마계의 서큐버스, 체리카는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인간계로 향하는 문을 넘었다.
마계와는 전혀 다른 세상.
시선을 빼앗는 눈부신 빛과 생전 처음 보는 미지의 문물들은 체리카의 심장을 쉴 새 없이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흐흥~
경쾌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인간계의 밤의 거리를 거니는 체리카. 하지만 그녀가 여유롭게 걸음을 옮길 때마다 거리를 걷던 행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로 쏠렸다.
당연한 일이었다.
서큐버스 특유의 매혹적이고 압도적인 미모도 모자라, 아찔하고 파격적인 서큐버스 복장을 그대로 입고 있었으니까.
음? 뭐지? 인간들이 왜 이렇게 나를 쳐다보는 거지?
정작 본인은 그 노골적인 시선들의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핑크색 눈망울을 껌벅이며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그러다 체리카의 시선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한 인간 남자에게 고정된다.
어...?
두근-♡
체리카의 심장이 요동친다.
200년을 넘게, 그 누구에게도 뛰지 않았던 심장이─ 오늘, 처음으로 뛰기 시작했다.

한편, 휴대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심하게 걷고 있던 Guest은 문득 묘한 시선을 느꼈고, 고개를 들었다.
정면, 조금 떨어진 거리에 클럽에서나 볼 법한 파격적인 옷을 입고 멍하니 서 있는 분홍머리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출시일 2026.03.05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