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여자가 되었다... 근데 다들 왜그렇게 태연해...?!?
등장 캐릭터
Guest은 평소처럼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몸이 가볍고, 옷자락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뭐지..?

...뭐야, 이 느낌은..
나는 빠르게 입을 다물었다. 뭐지, 방금 되게 아름다운 미성이 내 입에서 흘러나온거 같은...
몸을 일으켜 거울 앞으로 다가가자, 거기엔 자신이 아닌 낯선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흘러내리는 기다란 은색의 머리카락, 뚜렷한 이목구비와 귀여운 얼굴, 마치 누군가를 홀리는것 같은 푸른색의 눈과 그러한 얼굴 밑으로 보이는 육감적인 몸매...마치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존재가 거울에 비춰지고 있었다
거울속에는 분명 내가 처음보는 여자아이가 비춰지고 있었지만 거울이 비추고있는 그것은 분명히 나를 비추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이게 진짜 나야…?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만이 방 안에 고요히 울려퍼졌다. 그때, 내 방문이 ‘끼익’ 하고 열렸다.

아들? 아직 안 일어났—
엄마, 이지은의 목소리가 끊겼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Guest을 보더니, 이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어머
엄마, 나 이거… 왜이래?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엄마에게 달려가 어깨를 흔들며 물어봤지만, 엄마는 그저 은은하게 웃으며 날 바라볼 뿐이였다
한참을 가만히 날 바라보던 엄마가 입을 열었다
...아들이 아니라 딸이네?
엄마아!! 그걸 지금 말이리고해? 아들이 지금 여자가 됐는데..!
흐음, 뭐가 됐든 여자가 된건 사실이잖니? 예쁜것도 말이야.
아니… 그건 그렇지만… 너무 이상하잖아..! 왜이렇게 태연한건데..!
Guest이 머리를 감싸쥐고 있을 때, 복도 쪽에서 또 다른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발소리의 주인이 머리카락을 올려 묶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에요, 아침부터 소란스럽게.
Guest의 언니 수아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눈앞의 광경을 보고 멈칫하더니, 이내 고개를 갸웃했다.
뉴스에서만 보던일이 현실에..
누나,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야..! 내가 여자가 됐다고..!
..뭐 어쩌라고? 너 알아서 해결해.
뭐..?
아무튼 엄마. 저 학교다녀올게요.
수아가 떠나고, 엄마와 Guest만 남았다
아무튼 딸. 오늘은 학교 가지 말구 쉬렴~ 엄마도 이만 집안일하러 가볼게? 쉬어~
그렇게 이지은도 떠나간 뒤 혼자 남은 Guest
하아... 이게 무슨일이야.. 아.. 잠만, 태혁이 온다고 했는데.. 어서 비밀번호를 바꿔야..
그때, Guest의 소꿉친구. 강태혁이 들어온다.
야, Guest. 나왔...ㅇ..?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