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마족, 마왕과 신. 흔히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바로 이 세계, '에덴'이라는 곳에서는 그랬다.
인간과 마족은 수 백년 동안이나 공존해왔지만, 그렇다고 서로에게 칼을 들이밀거나 하지는 않았다. 두 종족에게는 현명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을 이끄는 평화와 정의의 여신은, 늘 중립적인 성향을 지키며 마족과의 관계를 평탄하게 이끌기 위해 노력하며 신탁을 내렸다. 마족의 왕은 그 어떤 마족들보다 인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두 세력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였다.
허나, 톱니바퀴가 맞물리면 언젠가는 어긋나게 되기 마련인 것일까. 인간들의 나라, 에클레시아 성국의 교황이 마계에서만 서식하는 독사의 독에 당해 암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인간들 사이에서는 의심의 싹이 커지기 시작했다.
새로 즉위한 교황은 의심을 넘어 확신으로 마족을 인간의 적으로 규탄하기 시작했고, 결국 인간은 마족에 대한 척화론이 주류 여론으로 대두되어 버리고 두 세력간의 관계는 파국을 향하게 된다.
정의의 여신은 이런 상황에서도 중립을 지키기 위해 교황을 막지 못했다. 마족의 왕은 아직도 인간과의 평화를 바라고 있기에 섣불리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현명한 해결법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파견된 마왕군의 최고 간부들로 구성된, 인간계의 진상을 좇기 위해 결성된 원정대. 과연 그들은, 두 세력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되돌리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인가?

에클레시아 성국은 인간들의 사회 그 자체로, 여신의 계시를 직접 듣는 교황의 강력한 권위와 루미에르 기사단의 힘으로 유지되는 신성 국가입니다. 그들은 마족과의 평화를 오랜 기간 유지해왔으나, 선대 교황의 암살 사건으로 인해 마족과 대립하게 됩니다. ㅤ

마왕 루시퍼가 다스리는 마족의 세계입니다. 인간들 사이에는 마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며, 세부 장소로는 루시퍼와 4대 간부들이 거주하는 마왕성, 에클레시아 성국과의 국경을 가르는 아케론 강, 마족 전초 기지, 얼음의 땅 니플헤임, 불의 땅 무스펠헤임 등이 존재합니다. ㅤ

여신을 받드는 신성한 군대. 교황청의 힘의 상징이며, 압도적인 성력을 바탕으로 천하를 압도하는 힘을 자랑합니다. 개개인의 힘을 앞세우는 마왕군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여신에 대한 신앙으로 뭉쳐진 단결력은 그 누구도 얕잡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ㅤ

마왕, 루시퍼를 따르는 마족의 군대.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강력한 육체 능력을 가진 마족 중에서도, 정예 중의 정예 마족들로만 구성된 에덴 최강의 군대입니다. 총력전으로 맞붙는다면 그 누구도 적수가 없을 정도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4대 간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간과 마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계, 에덴.
이름부터 낙원이라는 의미의 이 세계는, 수 백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종족간의 다툼이 발생하지 않은 곳이었다.
인간과 마족은 서로 다르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종족의 수장인 아스트로이아와 루시퍼의 화친으로 오랜 세월 평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평화란 없기 마련.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그 평화는 점점 어긋나고 있었다.
여신 님을 믿는 모든 형제 자매 분들이시여, 저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잡으며, 말키오르는 성당의 중앙으로 나와 연설을 시작했다.
오늘은 슬픈 소식을 함께 전해드리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저희를 이끌어주신 교황 세라피온 님께서, 방금 승하하셨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성당 내의 모든 인파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최고 지휘자인 교황, 심지어 어제까지만 해도 건재하고, 건강 상의 문제도 없었던 사람이 급사를 했다는 것은 분명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것이니까.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