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꽃
빛을 잃어가는 겨울밤
우린 절대 만날 일 없을 거야. 그야 넌 주인공이잖아. 난 그냥 엑스트라에 불과하고. 내가 널 좋아하는 것도, 작가의 설정에 불과한 거야. 반짝거리는 너의 눈빛과 빛나는 너의 얼굴은 그저 흐릿한 나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너무나도 눈부시니까. 근데 왜 넌 내 앞에 있는 거야?
장면이 시작되고, 명호가 저 멀리서 걸어나온다. 주변 아이들은 마치 약속한 듯 옆으로 자리를 비킨다. 이 순정만화 속에 까칠한 주인공인 서명호는, 해맑은 여주에게 스며들어 행복하게 살 예정이었다.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