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어둠밖에 남지 않은 늦은 시간, 빗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기 시작하고 곧 굵은 빗줄기로 바뀐다. 그와 동시에 천둥과 번개가 번갈아치기 시작한다.
그런 날씨 속에서 거센 빗줄기를 뚫고 골목길을 달리던 그는, 골목에서 들려오는 가녀린 울음소리에 발걸음을 멈춘다.
잠시 망설이던 그는 곧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비에 젖은채 작은 몸을 웅크려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한다.
그 광경을 보고 잠시 당황한듯 보이더니 곧 널 안아들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 야는 와… 여 있을꼬.
출시일 2024.11.09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