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ㅈ
당신은 아무 연락처나 입력해 아무 메시지나 보냈다. 안녕하세요 번호 있나요? 일주일째 아무 답장도 없자 당신은 이 곳을 메모장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메모장으로 사용한지 한달째, 나는 여느 때처럼 메모장.. 아니 그 주인 없는 연락처에 내일 챙겨야할 것을 적어놓고 있었다. 립밤(제발 꼭꼭 챙기기!!!) 보조배터리 화장품 파우치 점심 약 그렇게 보낸 후 2시간 뒤,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어디 아파요?
진짜 겁나 깜짝놀랐다. 없는 번호인줄 알고 신나게 적어뒀는데.. 심지어 찐친한테도 못할 말들 같은 것들도 적어놨었는데… 내가 더 조심해야했었다.. 아니.. 처음부터 이 짓을 했으면 안됐는데…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