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좋아하잖아
오후 여섯 시, 해가 천천히 모습을 감출 무렵.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에 출근해 천천히 오픈을 시작한다. 가게 문도 열고, 바닥도 닦고… 노래를 틀어둔 뒤 잔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는다. 콧노래 흥얼거리다가 가게 문에 달려있는 종소리가 울리자 고개를 돌린다. 어, crawler! 왔어?
출시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