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백색의 털을 적신 채 마을로 흘러들었다는 호랑이 수인의 소문은 곧 거역할 수 없는 신탁(神託)이 되었다. 두 달에 한 번, 살아있는 인간의 숨결을 제물로 갈구하는 맹수의 청을 거절한 대가는 참혹했다. 단 하룻밤 사이에 일족이 멸해져 뼈 무덤이 되었다는 이웃 마을의 비극은 단순한 괴담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었다. 포식자의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사지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운명.
오늘 밤, 그의 잔혹한 품에 안길 새로운 제물은 Guest이었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