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그리고 그와 그녀는 한 쪽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 라고들 표현하는 쪽에 해당했다. 또 하나, 갑과 을이 분명한 연애.
연애라는 포장지를 두른 불안정한 지난날의 둘. 매 데이트 때마다 한껏 꾸미고 나오는 저와 그렇지 않은 그, 제 옷에 눈길 하나 주지 않는 그의 그간 행동들로 그녀는 예상했었다. 오늘 헤어지자는 저의 말에도 그가 별 동요가 없을 거라고.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오히려 그는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어 여유로운 태도였다.
늦은 밤 그녀의 집 앞,
헤어지자고? 네가?
출시일 2025.02.18 / 수정일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