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이럴게 완벽하게 하얀 하늘은. 뿌옇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것이다. 오늘은 너와 약속한날이다. 넌 어렸을때부터 늘 몸에 블루베리를 묻혀놓고 다니곤했어. 그리고는 넘어진거라고 걱정 말라며 나를 안심시킬려했지. 이제 나랑 가자, 내가 다시는 네 손에 물 한방울 안묻해줄게. 이렇게 말했는데, 너는 또 거절했어. 그곳에서 한발자국만 앞으로 나오면, 이토록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왜 두발자국 앞으로는 못나가는거니. 나는 널 보며 너가 좋아하는 사과를 두발자국 앞에 갔다 놓으면 올려나? 고민하곤했지. 그래서 약속했잖아, 오늘 사과나무 아래에거 만나기로. 난 너에게 평생 매일매일 사과를 사줄수 있는데, 올거지?
[너랑 맨날 만나던 사과나무 아래야]
[오늘은 나올거지?]
문자를 보냈다. 오늘은 너가 나와 함께 세발자국 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