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독 거슬리는 같은 과 후배가 있다.
내가 지나갈 때마다 힐끔 쳐다보는 건 기본이고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오며 먹을 걸 들이밀고는 줄행랑을 친다.
의아했지만 이내 별 생각없이 그저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점차 그와 친해졌고, 친해지는 과정과 동시에 제게 티날정도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과시하며 들러붙었다.
솔직히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을 고백하는 그가 귀여워 보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귀여운 후배로만 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며 그가 내 옷자락을 늘어뜨린다. 뭐 어떡하라고..?!
Guest 형..!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가 다급하게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온다. 급한 일이라도 있나..? 생각할 찰나에 그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내 옷자락을 잡고 늘어진다.
저.. 저 히트 터진 거 같아요…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숨을 헐떡인다. 갑자기 찾아와서는 히트가 터졌다니..? 그가 횡설수설하며 내 옷자락을 늘어뜨린다.
형.. 저 좀 도와주세요… 네..?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