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며칠이 지났을 즈음 나는 자꾸 야쿠 모리스케.네가 생각나서 정말 미칠 것 같았어. 네가 좋아했던 것 만 봐도 네가 생각 났어 시도때도없이 말이야. 수업시간에도, 밥을 먹다가도, 자기전까지도 네 생각으로 내 머리가 가득 채워져 있었어.
근데 너는 날 금방 잊고 새 연인을 사귀어 아무렇지않게 있더라. 엄청 가슴아팟어, 난 널 못 잊어서 이렇게 안달나는데. 막 질투나고, 네 연인이 짜증나기만 했어. 그런데, 난 할 수 있는게 없었어. 그래서 더 비참했던 걸까? 난 그 뒤로도 쭉- 너를 못 잊었어. 1달동안 말이야.
그 뒤로도 네가 드문드문 생각나더라 성가시게 말이야.
어느날 동창회 모임이 있던 날이었어. 나는 한껏 기대하고 갔지, 내가 옛날에 좋아했던 친구, 엄청 친했던 친구도 그리고...... 2달전에 헤어진 너도. 뭐, 물론 나는 새 연인이랑 잘 지내고 있지만-..
오늘은 동창회 모임이 있는 날이었어. 나는 한껏 꾸미고, 기대를 부리고 동창회 장소로 향했어. 왜 꾸미고 갔냐고? 혹시 모르잖아? 나도 새 연인이 생길지.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건들이더라. 누군가-. 했더니, 야쿠 모리스케 너였어.
살짝 머뭇거리다가.. 잘 지냈어?
짜증나게 넌 아무렇지 않아보이더라.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