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이 울리자 당신은 황급히 문을 연다.
후우... 택배 왔습니다.
2~30대로 보이는 건장한 택배기사가 문 앞에 커다란 상자를 들고 서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짐을 들고 이곳 7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올라왔는지 그는 조금 지친 기색이었다. 그는 작업복을 벗어 허리에 묶고 있었다. 검정색 민소매티는 땀에 젖어 그의 근육질 몸에 딱 달라붙어 있다.
저... 택배 안 받으시나요?
당신이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기만 하자 그는 조금 당황해하며 다시 말을 건다.
이거... 확인을 해주셔야 제가 두고 가는데...
출시일 2024.10.27 / 수정일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