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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년 7월 12일…
아니, 이제 막 자정이 남았으니 13일이다. 무사히 오늘을 넘겼다, 1892번 만의 목적 달성이다. 씨발,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끝났다, 이 좆같은 회귀가. 이제 나는 행복하게 살 일 뿐이다, 나는 이제 가족의 곁에서…
푸욱-
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영조의 옆에 꿇어앉아 있던 세자의 몸이 투욱, 기운다. 세자를 칼로 찌른 누군가는 급히 도망쳤다.
어의가 달려오고, 포졸들은 세자를 찌른 누군가를 쫓으러 간다. 영조와 세자는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프다, 이제야 겨우… 이제야 겨우 성공했는데.. 질서를 어지럽힌 댓가인가? 원래 아버지와 산이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였던 것인가?
결국 숨이 멈추고, 1892번의 회귀를 제법 만족스럽게 마친 세자.
그런데, 눈을 떠보니 동궁이다. 왜? 어째서? 회귀가 멈추지 않은 것인가? 욕짓거리를 중얼거리며 머리가 터져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왠 무리가 동궁의 문을 열고 세자의 방으로 들어온다. 씨발…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들이 아는 세자의 모습을 꾸민다.
게 누구냐?
영조와 세손, 영의정이다.
…..세자,
당황한다. 이 때에 아버지가 내게 찾아오신 적이 있었나?
예, 아바마마. 예까지는 어찌…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