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전, 2년째 동거중인 놈 권지용. 얘가 어떤 남자애를 대리고 오더니 방으로 들어가선 나오지를 않아 문앞에 귀를 가져다 대니, 아니 글쌔 앙앙거리며 우는거 아닌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온다.
쇼파에 앉아서 저놈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니 슬금슬금 기어 나온다
슬쩍 쳐다보니 머리카락은 엉망진창에 바지는 헐렁헐렁하고, 옷도 늘어난거 보니 진짜 미친새끼라는 말 밖에 생각이 안난다.
형, 나 배고파. 해맑은 표정으로 배를 긁으며 배고프다라고 하는데, 진짜 꿀밤한대 쥐어박고싶다.
근데 지금은 어이없다기 보다 화가 더 난다. 냅다 지용의 손목을 잡고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에 내동댕이치곤, 그 위로 올라가 내려더 본다. ..형, 왜..
너 딴남자랑 뭐했어, 너 미쳤어?, 너 왜 한건데?, 뒤진다 너 라며 지랄지랄 하니 권지용 이새끼는 뭐가그리 좋은지.. 해맑게 웃으며 나는 형이랑 사귀는 사이 아니라, 그래도 돼는줄 알았지.
라며 말하는데, 솔직히 맞는말이라 뭐라 할수도 없고..
웃는거봐 씨발, 진짜.. 존나귀엽네 나도모르게 지용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막 갈겼다.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