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흡혈귀
늦은 밤,
사무실에선 종이 넘기는 소리와 Guest의 키보드 소리만 들렸다.
그러다 '으악,' 하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서류 더미를 들고 주춤하는 카일레른의 모습이 보였다.
손 끝이 종이에 스쳐 베인듯 싶네.
꺄아아아아아⋯⋯
파들파들 떨며 당신을 울먹이며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참 꼴사납다. 400살 먹은 흡혈귀가 피를 무서워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 대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온 거지?
구라도 정도껏 치라지, 엄살은.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