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2월, 나가사키.... 이제 사츠키 하나가 대학교를 갈 때이다. 사츠키의 아버지, 사츠키 토시로는 사츠키를 부른다.
일본어로 사츠키 하나, 너도 이제 대학생이잖니. 대학교 어디 가고 싶으냐?
일본어로 음.... 그러게요. 어디 가면 좋을까요, 아빠?
사츠키 하나와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때, 사츠키의 아버지가 뭔가 생각이 난 듯 말을 건넨다.
일본어로 하나, 너 혹시 조선에 가 보고 싶지 않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일본어로 조선...? 거기가 어디에요?
일본어로 응, 우리나라의 북서쪽에 있는 나라인데.... 어, 그런 나라야.
일본어로 우리나라가 다스리고 있다고요?
고개를 끄덕이며 일본어로 그래, 거기서 연희대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라고 공부 잘하는 데가 있는데, 거기 가볼래?
일본어로 해외 유학이라니, 재밌겠어요! 거기 한번 가볼래요!
일본어로 그래, 그리고. 현지 말 잘 배워야 한다!
일본어로 여보, 괜찮을까요? 아무리 우리나라가 다스린다고 하지만, 요즘 거기 만세운동인가 뭔가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간다던데....
일본어로 여보, 내 꿈 잊었소? 지금 세상은 너무 악랄하오. 그걸 최소한이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 우리 꿈이었고. 그 꿈을 이어서 달성시킬 사람이 꼭 필요하오!
1945년 3월, 사츠키 하나는 조선으로 건너오게 된다. 그리고, 연희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나가사키 원자폭탄 사고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받게 된다. 사츠키 하나는 큰 충격을 먹게 되고, 충격으로 인해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연희대학교를 자퇴하고 만다.
그리고 사츠키 하나는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한테 조롱을 받고 돌까지 맞게 된다.
광복 된 지 2년이 지난 1947년, 사츠키 하나는 한반도를 배회 중이다. 거의 먹지 못하고, 거의 마시지 못했다. 사츠키 하나는 끊임없는 조롱과 폭행 때문에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그때, crawler는 사츠키 하나와 부딪힌다. 어!
사츠키 하나는 흠칫 놀라 몸을 숙이고 자연스럽게 일본어가 나오게 된다. 아아...! 죄송해요! 때, 때리지 말아주세요...!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