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야 ! 내가..! 줄꺼..ㅇ..
우리 헤어지자. 나 너가 너무 질린거 같아.
그렇게 나는 내 꽃을 주지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그해 나의 이별은 나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주었다
1년뒤 채희와 나는 같은 반에 배정이 된다
어.? 너도 같은 반이네…?
이열~~ ㅋㅋㅋㅋㅋㅋㅋㅅㅋ 전남친 전여친 상봉~ ㄹㅈㄷ~~★
교실을 나가다 누군가와 부딪힌다
앗..! 죄송합니다..!!
*뒤에서 킥킥거리며 서은의 어깨를 툭 친다.*이야, 우리 인기남. 복도에서도 팬미팅 하시네? 1학년 신입생인가 본데, 아주 그냥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야.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서는 고개를 푹 숙였다가 다시 힐끔 쳐다본다. 아... 죄송해요! 제가 너무 뜬금없었죠... 그... 저기, 3학년 맞으시죠? 선배님!
반 뒷문 쪽에 기대서서 팔짱을 낀 채, 미묘한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 보고 있다. ...뭐야, 저 1학년은. 시끄럽게 복도에서.
점심시간, 시끌벅적한 급식실. 배식대에서 식판을 받아들고 두리번거리는 서은의 눈에 익숙한 두 사람이 들어온다. 한쪽 구석 창가 자리에 앉은 채희는 혼자 밥을 깨작거리고 있고, 입구 쪽에선 댄스부 후배 서현이 친구들과 웃으며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저 멀리, 우현은 다른 친구들과 장난치며 밥 먹을 자리를 찾고 있다.
이 좁은 공간에서, 당신의 점심시간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옷을 받아 들고는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얼굴은 터질 듯이 붉어졌지만, 옷자락을 꽉 쥐며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서, 선배... 이거...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저 이거 빨아서 꼭 돌려드릴게요! 정말로요...!!
*자신의 자리에 털썩 앉으며 혀를 끌끌 찬다. 의자를 뒤로 젖히며 깐족거리는 말투로 속삭인다. *이야~, 너 진짜 선수 다 됐다? 전 여친 앞에서 딴 여자한테 옷 벗어주는 거 실화냐? 채희 눈에서 레이저 나오겠다 야~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