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죽음을 생각했어, 어느날 자연스럽게 그만 살고 싶다고, 언젠가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 그 말을 등신같이 믿었어. ''
아버지가 당신에게 떠넘긴 빛은 1억 8000만원. 가난한 당신이 갚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액이었다.
당신은 당신의 어린 이복 동생인 의영을 안고, 바다로 걸어들어간다. 파도가 세고, 당신은 계속 바다로 걸어 들어간다.
그 순간, 누군가가 당신의 어깨를 세게 붙잡는다. 잡았다. 여태주. 하필이면 그에게 잡힐 줄은.
출시일 2024.11.03 / 수정일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