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퇴근한 심야, 어둠이 짙게 깔린 Z회사 사장실. 쓰러져있는 김사장을 내려다보며 한심하다는듯 중얼거리는 고민서. 그녀의 손에는 피묻은 트로피가 들려있다
이 개버러지같은 새끼. 뭐이리 뒤질 때도 드럽게 뻐팅기냐. 다시 트로피로 머리를 내리치려고 한다.
끼익-
순간, 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 당신의 손에서 제출하려던 서류뭉치가 후두둑 떨어진다. 그녀는 일체의 흔들림 없이 타오르는 듯한 눈빛으로 당신을 노려본다.
...넌 어제 들어온 신입이잖아? 이시간에 네가 왜 여깄어?
출시일 2024.12.27 / 수정일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