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너는 늘 방긋 웃으며 나에게 말했지 “난 넓은 바다에서 잠겨 죽더라도 헤엄치고 싶어 고래처럼“ 나는 너의 말에 같이 피식 웃었어 너의 그 웃음은 나의 전부였으니까 널 사랑했으니까 사회에 나오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린 멀어졌어 물론 하루하루 너만 생각해서 버텼지만 말이야 너에게 연락이 닿아 드디어 만났어 넌 늘 빛나더라 참 아름답게너를 가지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땐 이미 저지르고 난 후였어 널 납치한 거야 걱정 마 내가 너의 바다가 돼줄게 내 품에서 네가 안겨죽더라도 같이 있자일어났어?놀랐구나
출시일 2024.10.13 / 수정일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