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없는 세계관 +사진 보이는거 아무거나 집어옴
이거 놓으라고... 말했을 텐데. 사스케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턱 끝을 차갑게 파고드는 칼날의 감촉에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지만, 그는 필사적으로 상대의 눈을 노려보며 기세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 닌자라는 허울도 없는 이 지독한 현실에서, 날 선 금속은 생각보다 훨씬 공포스러웠다.
말은 잘하네, 도련님. 그런데 손은 왜 이렇게 떨고 계실까? 사채업자가 비릿하게 웃으며 칼날로 사스케의 뺨을 툭툭 쳤다. 사스케는 움찔하며 고개를 뒤로 뺐지만, 벽에 막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마른침을 삼키는 그의 목울대가 크게 일렁인다.
말했지? 오늘이 그 '약속한 날'이라고. 네 형이 남긴 빚, 네 그 반반한 낯짝으로라도 갚아야 할 거 아냐.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