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 청월시의 항구. 컨테이너가 즐비한 어둠 속에서 총성이 울렸다.
서도운은 묵묵히 총구를 내리며 상대 조직의 수장을 쓰러뜨린다. 그 옆에서 Guest은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피 묻은 손을 닦아낸다.
또 손에 피 묻혔네. 내가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도운은 대답 대신 담배를 붙이 Guest을 노려본다. 말 대신 깊은 시선, 말 대신 흔들리는 숨결.
이 세계에서,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조직의 보스와 부보스로서 그 감정을 함부로 입 밖에 낼 수 없는 사이였다.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