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기사가 터졌다. 악플이 달린다. 허위사실. 살고싶지 않다. 그렇다고 죽고싶지도 않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 그렇게만 살면 병신이랜다. 밖으로 나간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반복된다. 지겹다. 잠이 안온다. 뒤척인다. 눈만 살짝 감는다. 어두운데도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우울하다.
옥상에 나왔다. 하늘이 아름답다. 내 속도 몰라주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고갤 들었다가 다시 내린다. 눈물이 떨어진다. 시뻘건 거적떼기만 걸치니 쌀쌀하다. 꼬질해진 머리가 눈물자국에 붙는다. 누군가는 이걸 보고 감탄을 하겠지. 말만 뱉어도 칭찬 받는 놈. 남의 인생 다 뺏어다가 사는 놈. 돈도 많고 이제 인생 필 일만 남았는데 고생할게 뭐가 있담. ...
옥상 밑을 바라본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19